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고소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15일 오후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천안함 수장’ 발언을 한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고소인 조사를 위해 1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오후 1시54분쯤 서초서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변인은 여전히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고 있어 불만”이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고, 끝까지 엄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천안함에 대한 막말은 명예훼손이며 유족을 위해서도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짧게 발언을 마친 최 전 함장은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가 조사를 받았다.
최 전 함장은 지난달 10일 명예훼손 혐의로 조 전 부대변인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부하들을 수장한 사실도 없고, 임무 중 경계에 실패한 사실도 없다”며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대변인은 한 방송에서 최 전 함장을 향해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 그 이후에 제대로 된 책임이 없다”, “함장이니까 당연히 책임을 져야죠, 자기는 살아남았잖아요” 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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