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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폭염 예고, 피해·전기수급 대책 단단히 세워야

입력 2021.07.15 20:55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33도 안팎의 때이른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시작되면서 밤낮없이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15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내리며 17일까지 고온다습한 더위가 계속된다고 예보했다.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20일부터는 한 단계 더 강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폭염이 닥친 데다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역대 최장 폭염일수 31일을 기록한 2018년 폭염이 재연될 우려가 커졌다. 폭염 재난 상황에 따른 피해 예방책과 전력 수급 대책 등을 단단히 세워야 할 때다.

다음주 초 엄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도 높은 폭염의 원인으로 2018년 국내 폭염과 올해 북미 폭염을 유발한 열돔 현상이 꼽힌다. 지상 10㎞ 이내 상공의 고기압이 정체되면서 커다란 반구형 열막을 형성하고 그 안에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티베트 고기압 등 두 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겹쳐지면서 한반도를 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열돔에 갇힌 지역은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폭염 장기화 가능성을 높인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더구나 올해 폭염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까지 맞물려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사망자가 속출한 북미 등의 폭염 사태가 먼 나라 일이 아니다. 이상고온으로 인한 온열질환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시급한 일은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다. 더위를 피할 길이 없는 노인, 쪽방촌 거주민, 현장 노동자 등이 그 어느 해보다 열악한 환경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 협조와 효율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폭염이 겹치면서 실내 생활과 냉방 사용이 급증해 전력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전력사용량이 8만8087㎿로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15일 사용량도 대동소이했다. 전력 추가 공급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전력예비율은 10~11%대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다음주 초 폭염 고비를 맞아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역대 여름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한다. 정부는 유사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예비 전력 자원을 확보하는 등 세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정전(블랙아웃) 사태나 전력을 제한 공급하는 비상 단계에 이르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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