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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집단감염 확산, 군 당국은 파병 안전 돌아보라

입력 2021.07.18 20:43

수정 2021.07.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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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병 중인 해군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사흘 만인 18일 현재 확진자가 68명까지 늘어났다. 전체 승조원 300여명 중 101명의 검사 결과만으로도 61명의 감염이 추가 확인됐다. 우려해오던 함정 내 집단감염이 현실화한 것이다. 군당국은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청해부대 34진이 탄 문무대왕함은 지난 2월 초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으로 떠났다. 출발 당시 군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병들은 백신을 맞지 못한 채 출항했다. 전문가들은 이후 군에 백신이 보급됐던 시기에 맞춰 문무대왕함에도 백신이 전달됐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국방부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대처가 힘들고, 함정 내 백신 보관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이 같은 해명은 빛이 바랬다. 국방부가 “한빛·아크부대의 경우 유엔 및 주둔국과의 적극적 군사외교를 통해 현지에서 백신접종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는데, 유독 청해부대에서만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까닭을 이해하기 힘들다. 밀폐된 시설에서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는 함정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쉬운 환경이다. 백신 접종이 여의치 않았다면, 보다 면밀한 방역 대책을 시행했어야 했다.

군당국은 문무대왕함이 지난달 말 현지에서 군수물자를 적재하는 과정에서 장병들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일 처음으로 감기 증상자가 발생했고, 10일에는 다수의 장병이 감기 증상을 호소했음이 알려졌다. 그사이 간이검사만 실시한 채 안이하게 대응하다 사태를 키웠다. 결국 파병부대 전원이 귀국길에 오르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군당국은 다른 파병부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 태세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열악한 지역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이 어처구니없는 집단감염으로 위험에 처하는 일이 재연돼선 안 된다.

군당국은 청해부대원들을 국내로 후송하기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두 대를 출발시켰다. 합동참모본부는 “항공편으로 귀국 예정인 문무대왕함 장병 대신 함정을 귀항시키는 임무는 해군 강감찬함 승조원들이 주로 맡게 된다”고 밝혔다. 군당국은 청해부대원들이 무사히 귀환해 건강을 신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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