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MZ세대 비건(Vegan)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19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 내츄럴 비건 스낵 ‘DJ&A’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비건은 육류·어류·달걀·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을 일절 먹지 않는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DJ&A는 저온 가공 공법을 사용한 원물 함량 75%이상의 순수 야채 스낵으로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할랄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비건 상품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한국채식협회가 발표한 국내 비건 인구는 지난해 기준 약 150만 명이다. 2008년 15만명에서 10여년만에 10배 증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는 글로벌 MZ세대의 주된 관심사인 친환경과 가치소비 트렌드에 있다고 보고, 세계 채식 시장이 연평균 9.6%씩 성장해 2030년에는 116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월 순식물성 원료로 만든 PB 상품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를 출시했다.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유통업계 최초로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후속작으로 ‘요리하다 청양간장마요’를 선보였다.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순 식물성 원료로만 만들어 지난 5월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다진 국산 청양고추와 간장 조합으로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색 소스류를 선호하는 MZ세대 입맛을 사로잡아 출시한 지 15일 만에 1000개 이상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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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놓은 DJ&A는 채식 식단을 넘어 스낵 등 간식류도 비건으로 맛있게 즐기고자 하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했다. 브로콜리 크리스프, 머쉬룸 크리스프, 포테이토 웨지, 포테이토 스윗칠리, 베지터블 믹스, 머쉬룸 갈릭 칠리 등 6종으로 저온 가공 공법을 사용한 원물 함량이 75%이상인 순수 채소 스낵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커지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가치소비에 맞춰 식물성 대체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