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원 확진자 23명 추가 돼 총 270명···전체 90% 감염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음성 23명 진해서 격리…문무대왕함, 아프리카 현지서 출항

문무대왕함이 21일 아프리카 현지 항구를 떠나고 있다. 국방부

문무대왕함이 21일 아프리카 현지 항구를 떠나고 있다. 국방부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추가돼 총 확진자가 270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21일 “어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다시 한 결과 전체 부대원의 90%인 27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들은 현재 머무르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계속 치료를 받게 된다. 청해부대 장병 301명은 전날 군 수송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국군대전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분산 격리돼 치료 등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중증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국군수도병원(4명)과 국군대전병원(10명)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87명은 국방어학원과 민간 시설로 이동해 전원 PCR 검사를 받았다.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23명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일정 기간 격리된다. 해군은 전날 34진 장병 가족에 보낸 서신에서 “치료와 격리가 완료된 장병들은 건강 회복 프로그램, 신체검사, 예방접종 등을 실시한 후에 휴가 예정”이라며 “일정 기간 격리가 불가피함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은 이날 새벽 1시 아프리카 현지에서 출항했다. 문무대왕함은 2만4000여㎞를 50일간 항해해 9월 12일쯤 진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은 3개 기항지를 경유할 예정이다. 34진 301명의 승조원은 급파된 수송기를 타고 귀환했고 대신 해군 인수단 149명이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귀항 작업을 맡았다. 지난달 출항한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도 최근 아덴만 해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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