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도 넘은 네거티브 공방 여권 주자들, 미래는 언제 말할 건가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도 넘은 네거티브 공방 여권 주자들, 미래는 언제 말할 건가

입력 2021.07.23 20:46

수정 2021.07.23 20:47

펼치기/접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본경선이 또다시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때 찬성표를 던졌느니 아니니 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공방이다. 미래 비전을 두고 경쟁해도 모자랄 판에 17년 전 일을 놓고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실망스럽다. 주자들은 물론 캠프 관계자들 모두 자중이 절실하다.

예비경선 후 후보들 간 비방전은 눈 뜨고 못 볼 지경이다. 이 지사의 ‘형수 욕설 파일 2탄’이 나오더니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유죄에 대한 책임론 공방을 거쳐 급기야 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이르렀다. 이 지사 측은 당시 열린우리당의 탄핵 저지를 막기 위해 스크럼까지 짰던 이 전 대표가 어떻게 반대표를 던졌느냐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도 당시 정동영 후보 지지 모임에 있으면서 노 전 대통령을 여러 번 비판했다고 응수했다.

앞서 경기도 산하 기관 간부가 이 전 대표를 비방한 것을 둘러싼 공방에 이어 장애로 병역 면제를 받은 이 지사를 모욕한 ‘민주당 군필 원팀’ 주장, 이 전 대표의 박정희 찬양 논란과 신문기자 시절 전두환 옹호 의혹 공격 등도 벌어졌다. 김두관·정세균 후보도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이 전 대표 비판 대열에 합류했고, 이어 탄핵 찬성표를 던진 추미애 후보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20년이 다되어 가는 과거사를 소환하면서까지 자신이 민주당의 정통 후보임을 부각하려는 이전투구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네거티브전의 배경에는 이 지사의 지지율이 정체하는 데다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빠진 것이 작용했다. 여당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자 집안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다행히 도를 넘은 네거티브 공세에 당 지도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주자들을 모아 ‘대선 원팀 협약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수준 낮은 비방전을 멈추고 정책을 중심으로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하나같이 당의 주류인 친문 세력의 지지를 얻으려는 심산이지만, 중요한 것은 정통성이 아니다. 자신의 비전이 어떻게 민주당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4차 산업혁명 등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 서 있다. 현실을 냉엄하게 진단하고 예상되는 산업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때에 민생과 동떨어진 과거사 논쟁이나 벌이는 것은 여당의 대선 주자들답지 않다. 주자들은 즉각 네거티브 공방을 멈추고 미래 비전과 정책을 논해야 한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