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노동자 66% “코로나 끝나도 재택근무 원해”

이윤정 기자

29개국 노동자 대상 설문

전 세계 노동자의 66%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료 이후에도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환경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25일 공개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세계 29개국 노동자 1만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실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6%는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 등 더 유연한 근무환경이 지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0%는 고용주가 전면적인 사무실 근무를 바란다면 이직도 고려할 것이라고 답하는 등 재택근무를 원하는 비율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업무 생산성과 관련해 응답자의 65%는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한 근무환경에서 생산성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사무실 근무보다 재택근무 시 더 ‘번아웃(신체적·정신적인 극도의 피로)’을 느낀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팬데믹 이후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고 싶다는 응답도 25%에 그쳤다. WEF는 “일부 전문가들이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노동자들이 지쳐갈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많은 노동자들이 재택근무에 더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팬데믹 이후에도 근무 형태가 영구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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