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4강전 관심 집중
스피드·점프력 막강 화력
‘세계 2위’ 상대로 설욕전
서브 전략이 승부처 될 듯
기적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또 한 번 이변을 준비한다. 이번 상대는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세계랭킹 2위인 브라질과 상대 전적에서 18승45패로 일방적으로 밀린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브라질를 만나 0-3(10-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그러나 브라질 또한 약점은 있다. 브라질은 최장신 선수가 캐롤 가타즈와 크리스티나 데 수자로 192㎝다. 이 둘을 제외하면 대부분 180㎝ 중반대다. 특히 179㎝의 로드리게스, 180㎝의 기마레스 등 날개 공격수들이 작은 편이다. 한국이 높이에서는 뒤질 게 없다.
다만, 브라질은 이 단점을 빠른 스피드와 엄청난 점프력으로 커버해왔다. 로드리게스의 경우 스파이크 높이가 308㎝로, 310㎝의 김연경(192㎝)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한국이 브라질을 흔들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서브다.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는 브라질은 리시브를 하는 선수들이 언더 토스가 아닌 오버 토스를 주로 한다. 공격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원활치 않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