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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명랑 골프’ 200위 아쇼크, 깜짝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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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명랑 골프’ 200위 아쇼크, 깜짝 2위

입력 2021.08.06 20:40

캐디 맡던 아빠 아닌 엄마에 기회

의존 대신 스스로 플레이 ‘성과’

[Tokyo 2020]‘엄마와 명랑 골프’ 200위 아쇼크, 깜짝 2위

2020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가장 깜짝 놀랄 성과를 내고 있는 주인공은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23·사진)다.

2017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1승도 거둔 적이 없고 세계랭킹은 200위에 불과한 아쇼크는 지난 4일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2위를 이루더니 5일 2라운드에서는 5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6일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코르다와는 3타 차다.

첫날만 해도 그러려니 하던 경쟁자들은 맹위를 떨치며 메달권에서 선전하고 있는 아쇼크를 다시 보고 있다.

올림픽 직전 참가한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컷탈락을 하고 도쿄로 향한 아쇼크에게 달라진 점은 항상 캐디를 맡아주던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다. 18세였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아버지의 도움을 받으며 공동 4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후 대부분 투어에서도 아버지에게 캐디백을 맡겼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면 어머니에게 캐디 기회를 주겠다는 약속대로 아쇼크는 이번주 어머니와 함께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작은 변화가 생겼다. 골프를 많이 아는 아버지와 함께하면서 그에게 많이 의존했던 것과 달리 아쇼크는 모든 판단을 스스로 하며 플레이하고 있다. 어머니는 그저 딸이 편안하게 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심리적인 부담감도 사라졌다. 아쇼크는 “아무래도 아버지와 함께하면 스트레스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어머니와 기분 좋게 플레이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 매시 아쇼크도 “내가 하는 건 그저 캐디백을 들어주면서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것 정도 외에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하는 ‘명랑골프’로 초반 깜짝 선전을 펼친 아쇼크가 끝까지 선전해 메달까지 딴다면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최대 이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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