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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사흘째 안 터진 ‘한 방’…멀어지는 2연패

3라운드 김세영·고진영 공동10위

선두와 8타 차이…역전 쉽지 않아

7일 태풍 비켜가야 4라운드 진행

‘몰아치기’ 은·동메달 노려볼 수도

속이 탄다 고진영과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왼쪽 사진부터)가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견디고 있다. 사이타마 | 연합뉴스

속이 탄다 고진영과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왼쪽 사진부터)가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견디고 있다. 사이타마 | 연합뉴스

팬들이 그토록 기대하던 ‘한 방’은 사흘째에도 끝내 터지지 않았다. 박인비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한국 여자골프가 동메달을 따기도 버거운 현실과 마주했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상위권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고진영, 박인비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김효주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김세영이 한국선수 중 가장 많은 3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206타를 쳐 고진영과 공동 10위로 나섰으나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15언더파 198타·미국)와는 8타 차로 벌어져 사실상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없게 됐다. 김효주는 공동 18위(5언더파 208타), 박인비는 공동 25위(3언더파 210타)다.

마지막 날 몰아치기에 희망을 걸어보지만 은, 동메달 도전도 쉽지 않다.

고진영·김세영과 단독 2위 아디티 아쇼크(12언더파 201타·인도)의 간격은 5타 차,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4명의 공동 3위(10언더파 203타)와는 3타 차로 결코 만만치 않다.

그것도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7일 태풍과 폭우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빗나가야 가능하다. 국제골프연맹(IGF)은 여차하면 8일까지 기다려 72홀 스트로크 대회를 끝까지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기상 여건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날 경기 결과로 메달을 시상한다. 54홀로 축소될 경우 세계 1위 코르다가 금메달, 세계 200위로 깜짝 선전한 아쇼크가 은메달을 받고 공동 3위 4명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동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4라운드가 이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한국선수들은 끝까지 의욕을 보였다. 날씨 변화가 많을 경우 경험 많고 실력 좋은 선수들에게 유리한 게 골프이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모든 변수는 날씨가 안 좋을 때 나오기 마련”이라며 “내일 무조건 두 자릿수 언더파로 끝내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반 9홀을 집중해 잘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올림픽 2연패와 완전히 멀어진 박인비는 “그린 위 플레이가 사흘 내내 최악이었다. 이렇게 퍼트가 미친 듯이 안 들어가는 대회가 1년에 한두 번 정도 나오는데 그게 이번주가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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