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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는 대단했다

입력 2021.08.06 21:41

수정 2021.08.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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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레슬링 62㎏·57㎏ 동반 금

‘한날 우승’ 유도 남매 이어 주목

일본의 자매 레슬러인 가와이 유카코(왼쪽)와 가와이 리사코. 연합뉴스

일본의 자매 레슬러인 가와이 유카코(왼쪽)와 가와이 리사코. 연합뉴스

“대회 있는데 한번 해볼래? 메달 따고 싶지 않아?”

아버지가 던진 한마디에 솔깃해진 초등학교 2학년 리사코는 곧바로 어머니가 코치로 있던 주니어레슬링체육관에 등록했다. 한 달간 연습하고 출전한 대회. 그러나 첫 판에서 패했다. 펑펑 울던 딸은 말했다. “나 레슬링 계속 할래.”

큰언니가 운동을 하는 걸 보고 동생 유카코와 유리코도 매트에서 함께 땀을 흘렸다. 막내는 도중에 레슬링을 관뒀지만 리사코와 유카코는 “함께 세계 1위가 되자”며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고된 훈련을 이겨낸 자매는 마침내 그 약속을 지켰다.

남매가 같은 날 금메달을 목에 건 유도에 이어 이번엔 레슬링 자매가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주인공은 일본 레슬링 여자 57㎏의 가와이 리사코(27)와 62㎏에 출전한 유카코(24) 자매다.

리사코는 지난 5일 2020 도쿄 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7㎏급 결승에서 이리나 쿠라치키나(벨라루스)를 5-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63㎏급에서 금메달을 땄던 그는 이번 대회엔 체급을 낮춰 또 금을 수확했다. 하루 전날에는 유카코가 자유형 62㎏급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아이수루 티니베코바를 4-3으로 누르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일본의 하계올림픽 사상 같은 대회에서 자매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건 이들이 처음이다.

이들의 부모 역시 일본 레슬링계에서 이름난 선수 출신이다. 리사코는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행복한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기쁘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올림픽 남자 유도 66㎏급과 여자 유도 52㎏급에선 남매인 일본 아베 히후미(24)와 아베 우타(21)가 나란히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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