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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성과를 거둔 도박”

외신, 도쿄 올림픽 평가

AP “자부심·불안감 섞여”
트랜스젠더·망명 선수 등
국제적 화두 긍정적 조명

“성과를 거둔 도박이자 현대사에서 가장 큰 논쟁의 여지가 있는 스포츠 행사”(BBC), “자부심과 불안감이 뒤섞인 감정”(AP통신), “대가도 받지 못하는, 초대형 이벤트만을 위한 선박으로 전락”(뉴욕타임스).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대유행 가운데 치러져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이 막을 내린 8일, 외신들은 도쿄 올림픽이 지닌 양가적 의미를 짚었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이번 올림픽으로 두 개의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일본은 메달 종합 순위 3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쿄 올림픽 개막 7일째인 지난달 29일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후 일본에서는 매일 1만2000~1만5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최초의 ‘무관중 올림픽’에 역대 최다 확진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리더십도 흔들리게 됐다. 경제적 손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비용이 20%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실시된 정부 감사에서는 270억달러(약 30조9420억원)가량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도쿄 싱크탱크인 노무라연구소는 무관중만으로도 경제적 이익이 13억달러(약 1조4898억원)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올림픽의 긍정적인 역할도 조명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 올림픽이 던진 과제들을 짚었다. 참가 자체로 논란이 됐던 트랜스젠더 역도선수로렐 허버드, 정신건강을 이유로 잇따라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가 복귀해 기계체조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딴 시몬 바일스, 기후변화를 말한 한나 밀스 등 올림픽 무대에 오른 선수들이 국제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의제들을 언급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BBC는 “올림픽은 메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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