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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연경 “우린 99점, 1점은 메달 못 따서 뺐어요”

입력 2021.08.09 22:29

수정 2021.08.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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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모인 팬들 축하받으며 귀국

“중국 가기 전 방송서 인사 드릴 것”

태극마크 반납 질문엔 “단정 못해”

김연경(맨 왼쪽)을 비롯한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대한민국 선수단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맨 왼쪽)을 비롯한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대한민국 선수단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경 언니, 멋져요.”

2020 도쿄 올림픽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돌아온 여자배구 대표팀의 리더 김연경(33)은 인천국제공항에 몰려든 팬들의 릴레이 응원을 받았다. 그는 피곤한 여정 끝에서도 환한 미소로 답했다.

김연경은 9일 인천공항에서 해단식을 마친 뒤 “한국 배구의 인기가 이제 실감이 난다”며 “앞으로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지금 같은 인기를 계속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캡틴’ 김연경의 지휘 아래 한국 여자배구는 당초 도쿄 올림픽 8강도 쉽지 않다는 예상을 깨고 4강까지 올랐다.

김연경은 “사실 우리가 떠나기 전만 해도 예선 통과가 가능할지 의심하는 분이 많았다”면서 “그런 올림픽에서 4강은 똘똘 뭉쳐서 이뤄낸 값진 결과다. 팀 스포츠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코칭스태프는 마지막 세르비아와의 3~4위전을 준비하면서 어느 정도 어려울 것이라 직감했다고 한다. 대회가 끝난 뒤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감독님도 같이 귀국하셨다면 좋았을 텐데 자가격리가 발생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서둘러 헤어진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득점 부문에서 2위(136점)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공격 효율에서도 31.99%로 4위를 차지했다. 김연경은 “저와 선수들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99점”이라면서 “나머지 1점이 모자란 것은 뭐(메달) 하나는 걸고 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도쿄 현지에서 언급했던 태극마크 반납에 대해선 일단 즉답을 피했다. 조금 더 생각해보기로 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만 17세였던 2005년 처음 국가대표로 데뷔한 그는 16년간 여자배구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김연경은 “아직 발표하기에는 이르다. 의논을 더 해봐야 하는 부분으로 단정짓지는 못하겠다. 어느 정도 결정이 나오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새 소속팀이 있는 중국 상하이로 떠날 예정이다. 아직 중국 리그 일정이 나오지 않은 터라 휴식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연경은 “중국을 가기 전까지 1~2개월의 시간이 있을 수 있다”며 “당분간 몸을 만들고 방송도 하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오늘은 집에 가서 샤워하고 치킨을 시켜 먹을 예정”이라며 귀국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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