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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작가 김정수의 불태운 작품, NFT로 소장한다

입력 2021.08.31 17:55

사진=소각된 김정수 작가의 진달래 그림(출처: 선화랑)

사진=소각된 김정수 작가의 진달래 그림(출처: 선화랑)

진달래 화가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김정수 작가의 작품이 블록체인 기술인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되어 소장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년 이상 ‘어머니의 사랑’과 ‘그리움’ 등 한국 고유의 정서가 깃든 진달래꽃을 그려오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김정수 작가의 작품은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NFT화되어 온라인으로 관람 및 구매가 가능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정수 작가와 선화랑(대표 원혜경) 및 블록체인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김정수 작가는 전시가 기준 9천만원을 호가하는 100호 (162cmX130cm) 짜리 대형 작품을 직접 소각하는 행위를 통해 NFT의 가치를 높이고 실물작품에 대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김정수 작가의 진달래 그림 소각 장면(출처: 선화랑)

김정수 작가의 진달래 그림 소각 장면(출처: 선화랑)

작품을 소각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은 NFT로 발행하여 추후에 경매로 판매될 예정이며, 이 중 일부는 티저 영상으로 지난 8월 16일 트위터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다. 또한, 소각되어 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100호짜리 작품의 경우 고화질 이미지 파일을 한정판 NFT로 발행되어 판매되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시작한 본 작품의 NFT는 개시된지 2시간만에 공개된 초반 품번 20여 점이 모두 판매되 전세계 NFT 콜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으며 해당 NFT 구매자들에게는 추후 김 작가의 NFT 컬렉션 판매에 있어 우선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과거 과도한 작업에 따른 시신경 손상의 후유증으로 평소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이로 인해 “작업할 수 있는 날들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라는 위기감을 느끼기도 했다는 김 작가는 “블록체인 기술의 불변성 때문에 NFT로의 전환 작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상세계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NFT는 예술 작품에 영속성을 부여할 수 있는 차세대 미술의 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을 거쳐, 1982년부터 프랑스와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온 김 작가는 과거 프랑스 파리에서 작품 및 전시 활동을 하던 시절,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와 조우하며 일찌감치 기술에 기반을 둔 미디어 작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작가는 지난 2019년 삼성과 협업하여 종이 캔버스가 아닌 삼성 QLED TV에 한정판 디지털 진달래 영상을 전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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