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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국민의힘에 반박 “검색어 ‘오수’는 ‘김오수’가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입력 2021.09.12 12:55

수정 2021.09.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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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지난 10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지난 10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2일 국민의힘의 ‘불법 압수수색’ 주장에 대해 “공수처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고 소속 검사와 수사관의 명예를 침해하는 부당한 정치 공세”라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국민의힘이 압수수색을 제지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지난 10일 김 의원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의 사무실, 자택, 차량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법 압수수색”이라며 제지해 김 의원 사무실만 압수수색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김 의원에게 허락받았다’며 압수물 대상도 아닌 보좌관 PC에서 자료를 추출하려 했으며 특히 PC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무관한 ‘조국’ ‘(정)경심’ ‘(추)미애’ ‘(김)오수’ 등의 키워드를 넣어 검색했다며 영장 범위를 벗어난 압수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이날 “입력 키워드 중 ‘오수’는 김오수 검찰총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윤 전 총장 부인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의 권모 회장 이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공개한 키워드는 모두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됐거나 공수처가 확보한 고발장 2건과 입증자료로 첨부된 페이스북 캡처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라며 “이런 기본적이고도 간단한 사실도 확인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뒷조사나 하고 은밀히 정보를 수집하는 수사기관인 것처럼 묘사한 것은 공수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수처는 “김웅 의원은 해당 고발장을 전달받은 인사로,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대로 김웅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과 부속실, 자택, 지역 사무실’에서 김 의원이 ‘사용하였거나 사용 또는 관리 중인’ PC에서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상당하다”며 “국민의힘은 의원회관 PC와 보좌진 PC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디지털 전자기기의 특성상 시기나 장소와 상관없이 외장하드나 이메일 등을 통한 문건 작업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김 의원이 사용·관리했던 전자기기가 보좌진들이 있는 부속실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확인해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이 ‘압수수색 중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이 처음 보도된 지난 2일 직후 수사 착수를 검토했고, 제보자인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조성은씨에게도 먼저 연락해 출석을 요청했다. 공수처는 조씨를 지난주 한 차례 조사하면서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텔레그램 대화방 원본을 확보했다. 이 사건에는 수사3부 검사와 수사관 전원이 투입됐고 수사2부의 일부 인력도 지원하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실 압수수색을 현장 지휘한 허윤 검사 등 7명과 김진욱 공수처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전날 대검에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도 같은 날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김기현 원내대표, 전주혜 의원 등을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지난 6일 공수처에 ‘고발 사주’ 의혹을 고발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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