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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 보수궤멸 원죄", 윤석열 "홍, 당대표 때 보수궤멸"

입력 2021.09.16 21:06

수정 2021.09.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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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첫 TV토론서 격돌

‘2강’ 후보 공격에 집중…하태경은 ‘옐로 카드’로 눈길

토론 시작 전 ‘화이팅’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예비후보들이 16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1차 TV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홍준표·하태경·유승민·최재형·원희룡·안상수·윤석열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토론 시작 전 ‘화이팅’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예비후보들이 16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1차 TV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홍준표·하태경·유승민·최재형·원희룡·안상수·윤석열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16일 첫 TV토론에서 격돌했다. ‘2강’ 윤석열·홍준표 후보에게 다른 주자들의 공격이 집중됐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못된 소리”(홍 후보)와 “꼰대식 발언”(하태경 후보), “보수궤멸 원죄”(홍 후보)와 “보수궤멸은 당대표 하실 때…”(윤 후보) 등 날서게 부딪혔다. TV조선이 주관한 1차 TV토론회에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가나다순) 등 8명의 후보가 참여했다.

■‘고발 사주’ 의혹 대충돌

첫 주도권 토론부터 날카로운 긴장감이 흘렀다. 특히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유 후보의 화살이 윤 후보에게 향하고, 하 후보가 윤·홍 후보에게 화살을 퍼붓는 형태로 이뤄졌다.

하 후보가 윤·홍 후보를 향해 품에서 ‘옐로 카드’를 꺼내들면서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박지원 국정원장 개입설’에 대한 침묵을 비판하는 하 후보 질문에 “팩트가 드러날 때까진 자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후보가 “민주당 대변인과 똑같다”고 맞받으면서, “못된 소리”(홍 후보), “꼰대식 발언”(하 후보)이라고 맞붙기도 했다.

홍 후보는 윤 후보 측이 ‘성명불상자 1인’을 ‘홍준표 캠프 인사’라는 소문을 흘렸다며 “관련 없음이 밝혀졌으면 사과해야 하지 않나”라고 따져물었다. 윤 후보가 “우리 캠프 사람이 밖에서 무슨 얘기를 했나 모르지만 두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하자, 홍 후보가 “(윤 후보 캠프의) 허접한 애” 등 거친 발언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유 후보 역시 윤 후보를 지목해 “검찰총장 최측근 간부들이 이걸(고발장) 만들어 전한 게 사실이면 후보 사퇴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제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지휘감독을, 그 경위를 봐야겠다”고 답했다.

■윤 11번, 홍 8번 지목...공격 집중

두 번의 주도권 토론에서 윤 후보는 11번, 홍 후보는 8번 지목받았다. 윤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지목해 상호 전면전은 피했다.

홍 후보는 두 차례 모두 윤 후보를 지목하면서 검찰총장 재직 시 보수세력 수사로 “보수궤멸 원죄”가 있다고 몰아붙였다. 홍 후보는 “사과할 생각이 없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수사에 신중하게 응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홍 후보가 당대표 할 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렇게 흠 많은 대선 후보를 본 바가 없다”는 홍 후보 발언에 “계속 (여권에서) 공격당하지만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와 윤 후보 모두 ‘노동관’과 관련해서 다른 후보들의 비판을 받았다. 홍 후보가 민주노총을 긴급재정명령권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한 데는 “초법적 접근”(최 후보), “노조도 대화의 대상”(유 후보)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윤 후보가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는 홍 의원이 “언론에서 ‘1일 1망언이라고 한다”고 공격했다.

유 후보는 두 선두권 주자 공격에 집중했다. 윤 후보에겐 “6개월 전 출마를 결심한 분이 대통령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했고, 홍 후보에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당해도 싸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에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 문제는 유 후보가 물을 자격이 없다”고 맞받았다. 유 후보는 “제가 배신자라면 최순실이 충신인가”라고 했다.

■‘말바꾸기’ 등 서로 난타전

후보들은 약점을 파고들며 ‘난타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하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를 ‘과잉수사’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자 “과잉수사”라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각자 장점을 피력하는 데도 집중했다. 원 후보는 제주지사 경력과 “민주당과 5번 선거에서 5번 이겼다”고 했고, 최 후보는 “정치교체”를 역설했다. 황 후보는 “4·15 총선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를 쟁점화했다. 안 후보는 인천시장 경력을 강조했다.

토론 앞머리에 ‘나는 □다’의 빈칸을 채워넣는 질문에 윤 후보는 “나는 국민의 강철”이라고 답했고, 홍 후보는 “나는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정권교체를 확실히 해낼 유일한 후보’, 최 후보는 ‘우산’, 원 후보는 ‘(민주당 입장에선) 귤재앙’, 하 후보는 ‘4강’, 황 후보는 ‘워터젯파워(외유내강형)’, 안 후보는 ‘마에스트로’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오는 23·26·28일과 10월1·5일 등 모두 5번의 토론회를 더 치른 뒤 10월8일 2차 예비경선을 통해 주자를 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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