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모씨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 중 이씨는 앞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한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지난달 9일 기각된 적이 있다. 이씨는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함께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김건희씨는 이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2012∼2013년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한 의혹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