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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모스크 입구서 폭탄 공격…탈레반 "민간인 최소 2명 사망"

입력 2021.10.03 22:05

수정 2021.10.0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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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북쪽 샤카르 다라의 모스크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 현장.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게티이미지

5월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북쪽 샤카르 다라의 모스크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 현장.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게티이미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 입구에서 3일(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다.

탈레반 측은 이날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의 어머니를 위한 추도식이 열린 에이드 가 모스크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로 적어도 2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탈레반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카리 사예드 코스타이 탈레반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의 초기 정보에 따르면 폭발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숨진 이들은 모두 모스크 문 밖에 있던 민간인들이라고 AP는 전했다. 빌랄 카리미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탈레반 대원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난 8월 이후 이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이슬람국가(IS) 충성 분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짙다. IS는 탈레반과 같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이지만,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 협상을 벌인 점 등을 두고 ‘배교자’라고 비난했다.

IS의 아프간 지부인 IS-K는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에 주둔하고 있으며, 탈레반을 겨눈 수차례의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IS-K는 지난달 하순 잘랄라바드에서도 연쇄 폭탄 공격을 일으켰다. 당시 IS-K는 “탈레반 대원 15명 이상이 죽었고, 2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탈레반은 지난 1일 중부 파르완주 차리카르에서 대대적인 IS-K 소탕 작전을 벌였다. 작전 과정에서 IS-K 대원 10여명이 자폭 등으로 숨지고 4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IS-K는 지난 8월26일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약 180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하기도 했다. IS는 동부를 넘어 수도 가까이까지 진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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