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주홍 경남 남해군의회 의장
· 시설 확충으로 의료서비스 소외지역 없애야
· 게이트볼, 파크골프 등 다양한 체육시설 구축
· 어르신 대상 건강증진프로그램 전국서 최고 자부
이주홍 의장은 “남해는 만65세 노인인구가 40%에 육박하는 만큼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을 통한 열악한 의료환경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어촌지역의 의료시설 불평등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남해의 열악한 의료시설에 대한 대대적 개선이 절박한 시기입니다.”
이주홍 경남 남해군의회 의장은 과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해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인구 4만2500여명 중 만65세 노인인구가 40%에 육박하는 남해군의 특성을 감안해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주홍 의장은 “공장굴뚝이 없는 남해의 경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유입보다는 고령의 퇴직자가 머물 수 있도록 의료시설이 확충되면 오히려 인구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농어촌지역도 함께 겪고 있는 초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민건강을 위한 행정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했는데 배경이 궁금하다.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듯이 의료서비스 제공 역시 소외됨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한다면 농어촌의료의 형평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 관내에서 갑작스러운 재난이나 큰 사고로 생명이 위험할 때마다 그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있다. 인근에서 가장 큰 도시인 경남 진주의 경우 병의원이 이미 포화상태다. 공공의료서비스 도입을 통해 남해가 지닌 의료소외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 만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40%에 육박한다.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한 의회 차원에서의 복안이 있다면.
남해군이 시행하고 있는 어르신 대상 건강증진프로그램은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단연 최고라고 자부한다. 남해는 역사, 전통을 중시하는 문화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지정을 받았다. 14개 노인대학도 남해의 자랑거리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노인대학 활성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어르신 건강을 위한 다양한 체육시설도 풍부하다고 들었다.
남해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조성된 체육시설이 많다. 특히 어르신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 경기장을 조성해 건강증진을 돕고 있다. 평소 거주지 주변에서 쉽게 운동을 즐기면서 노년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더욱 매진하겠다.
- 저출산문제도 중요한 지역현안 중 하나인데 해결방안은.
항상 가까운 곳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남해군에만 1000여명의 공무원이 일하고 있다. 직장 내에 턱없이 부족한 임산부쉼터, 모유수유공간 등을 확충해야 한다. 단순히 출산장려금 지급 정도로는 실질적인 정책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됐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결혼연령통계를 보면 여성은 38세, 남성은 40세를 넘어가고 있다. 이에 걸맞은 정책개발이 시급하다.
- 남해는 대표적인 어촌지역이다. 국내 어촌에서의 일손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외국인근로자 채용이 한계에 봉착했다. 도시에서는 일자리가 없다고 볼멘소리를 하는데 정부 차원에서 일손이 부족한 농어업에 눈길을 돌려보기 바란다. 이를테면 대학에서 전공과목에 앞서 농어촌에 대한 기본교육을 실시해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이후 농어촌에서 수개월간 한시적으로 농어업을 체험하게 하고 본인의 적성에 맞으면 농어민후계자로 양성하는 것이다. 이는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중심이 돼 농어민후계자 양성에 힘을 보태는 게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