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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오늘 해산…31일 총선 앞두고 선거 국면 돌입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국회에서 첫 정책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 |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국회에서 첫 정책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 |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중의원이 14일 해산하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선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閣議·국무회의)를 열어 중의원 해산을 의결한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 이후 오후 1시에 열리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중의원이 정식으로 해산될 예정이다.

중의원 해산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시절이던 2017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1947년 5월3일 시행된 현행 헌법하에서는 25번째 해산이다. 이번 중의원 해산과 총선은 현행 헌법하에서 ‘내각 발족 후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취임 10일 만에 해산을 단행했다.

중의원이 해산하면서 일본 정치권은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든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달 19일 총선을 공시하고 31일 투개표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번 총선은 자민당 당원·당우와 자민당 국회의원의 투표에 힘입어 선출된 기시다 총리를 유권자가 평가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새 정권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감이 남아 있는 동안 빨리 선거를 치러 정치적 구심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중의원 해산에 앞서 “앞으로 국민의 판단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매우 엄숙한 마음으로 오늘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중의원 전체 의석 465석 가운데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의원 의석은 289개 지역구(소선거구) 의석과 176개 비례대표 의석으로 구성돼 있다. 자민당은 2017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둬 현재 지역구(210석)와 비례대표(66석)를 합해 276석(59.4%)을 점하고 있다.

한편 자민당은 옛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2012년 12월 총선을 비롯해 앞선 세 차례의 중의원 선거에서 모두 단독 과반을 확보했다. 이들 선거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자민당을 이끌던 시절에 이뤄졌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이 정치홍보 시스템연구소와 함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은 중의원 전체 의석 465석 가운데 244석(지역구 171석·비례 7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보다 의석이 32석 줄어들지만, 단독 과반(233석 이상)은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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