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이익·누적순이익 역대 최고

박효재 기자
KB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이익·누적순이익 역대 최고

KB금융그룹이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과 누적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KB금융그룹은 3분기 1조2979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거뒀다고 21일 공시했다. 2008년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으로 작년 동기(1조1666억원) 대비 11.3%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도 3조7722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31.1% 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순이자 이익과 순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난데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반대로 줄었다”며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성격의 순이익은 약 1조25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종류별로 보면 순이자이익(2조854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고, 순수수료이익(9113억원)은 15.5% 증가했다.

계열사 실적으로 보면 KB은행의 3분기 순이익(777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었다. 대출 수요 증가로 이자 수익이 늘었고,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168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었다. 작년보다 주식투자 열기가 식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1213억원, KB손해보험은 196.5% 급증한 1263억원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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