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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회장 영장실질심사

검, 권 회장 신병 확보 성공 땐

김건희씨 참여 의혹 수사 탄력

김씨 증권계좌 관리한 이모씨

검찰서 어떤 증언 할지도 주목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parkyu@kyunghyang.com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parkyu@kyunghyang.com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63)이 16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았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49)에 대한 수사가 탄력을 받거나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권 회장은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하며 주식 1599만주를 불법 매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법정에 들어가고 나올 때 취재진이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 ‘김건희씨와 알고 지냈느냐’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김건희씨가 2010~2011년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조작에 자금을 대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윤 후보 측은 지난달 20일 “주식 전문가로 소개받은 사람에게 거래를 맡겼다가 손해를 보고 회수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검찰은 권 회장을 구속한 뒤 김씨가 주가조작을 인지했는지, 얼마나 가담했는지, 대가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권 회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 김씨에 대한 수사도 일단 제동이 걸릴 공산이 크다. 권 회장의 범죄사실이 적힌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씨와의 공모 혐의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김씨가 주가조작에 참여했다는 결정적 진술이나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이와 달리 검찰이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고 권 회장의 범죄사실에서 김씨와 관련된 내용을 일단 제외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주가조작에 ‘선수’로 참여한 이모씨가 검찰에서 어떻게 진술하느냐도 중요하다. 이씨는 윤 후보 측이 ‘주식 전문가로 소개받은 사람’이라고 언급한 인물이다. 이씨는 2010년 2월 권 회장으로부터 김씨를 소개받아 약 10억원이 들어있는 김씨의 증권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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