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이준석 “김병준 ‘원톱’이지만 능력 우려”…원팀 삐걱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이준석 “김병준 ‘원톱’이지만 능력 우려”…원팀 삐걱

선대위 공식 회의 ‘본격 가동’

공동선대위장 이수정 등 영입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 계속

이준석 “김병준 ‘원톱’이지만 능력 우려”…원팀 삐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29일 첫 공식 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선대위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선대위 구성 전부터 이어진 내홍의 여진이 곳곳에서 불거져 ‘원팀’으로서 첫날은 되지 못했다.

윤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 “저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이고,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선거 운동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했다. 당에 대한 존중과 합치를 선대위 본격 가동일 메시지로 내면서 ‘원팀’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 발언권은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게 돌아갔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D-100일, 첫 선대위 회의. 정말 가슴이 뛴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잠재력과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다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는 이어 마이크를 잡고 “승리 외에는 생각해선 안 된다. 우리 모두에게 무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짧게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함께 원희룡(정책)·주호영(조직)·권성동(종합지원) 총괄본부장과 권영세 총괄특보단장 발언이 이어지면서 선대위 회의장은 흡사 당 중진연석회의를 방불케 했다. 이날 선대위 회의는 ‘김병준 원톱’ 선대위 첫날 성격을 띤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던 계획이 어그러진 뒤, 김 전 위원장을 뺀 채 ‘윤석열호’를 띄웠다.

이 대표는 회의 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면 소 값을 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걸 얹어서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이라 하면서도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거나 이러지는 않다. 그 부분은 우려가 된다”고 했다.

당 지도부 패싱 논란도 확산 중이다. 이 대표는 라디오에서 “어제 언론에 (윤 후보 충청 일정이) 릴리즈 되기 전까지 저한테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황당하다”고 했다. 윤 후보의 충청 일정에 동행한 김병준 위원장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한테 직접(한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실무선에선 협의가 된 걸로 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김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 이외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사진), 조경태 의원, 스트류커바 디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교수는 20·30세대 여성을 겨냥한 인사로, 홍준표 의원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조 의원은 화합 인사로 해석된다. 스트류커바 디나는 30대이자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로 젊은 세대와 취약 계층 공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교수는 이 대표가 영입 반대 의사를 표한 바 있어 ‘이준석 패싱’ 논란도 제기된다.

최고위원들은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클린선거전략본부장도 맡는다. 후보 비서실장은 초선 서일준 의원이 맡았다. 윤 후보는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생으로 이뤄진 7명의 청년보좌역을 임명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