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지역 순회·공약 수정…‘이재명 비호감’ 줄긴 줄었지만

윤승민 기자

한 달 새 4.4%P ‘소폭’ 감소

윤석열보다 4.8%P 낮아져

50% 넘는 비호감도는 여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비호감도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심버스)를 타고 지역을 순회하고 대표 공약 수정 의사를 내비친 것도 호감도 높이기의 일환이다. 한 달간 비호감도가 소폭 줄긴 했지만 과제도 남아 있다.

이 후보는 5일 마무리한 매타버스 방문지인 전북을 포함, 4주 연속 지역 순회에 나섰다. 시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즉석연설을 하며 접촉면을 넓혔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국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국토보유세와 기본소득 등 경선 기간 내세운 공약들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말바꾸기라는 비판 속에서도 이 후보와 민주당은 유연함과 실용주의라고 강조한다.

민주당은 이런 행보들이 이 후보의 고집이 세고 무섭다는 이미지를 해소할 방법이라 본다. 실제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최근 한 달간 소폭 떨어진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호감도는 올랐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비호감도는 55.1%, 윤 후보는 59.9%였다. 같은 기관의 지난달 5~7일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이 후보 비호감도는 4.4%포인트 감소했고 윤 후보 비호감도는 3.8%포인트 올랐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 비호감도가 57.7%, 윤 후보는 59.7%였다. 같은 기관의 지난달 6~7일 조사에서는 비호감도가 이 후보 60.4%, 윤 후보 54.6%였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선대위 쇄신과 각종 방송 출연 등 후보의 모습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비호감도가 줄어드는 추세가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 비호감도가 여전히 50%를 넘는 데다 비호감도와 관련된 여러 의혹들은 완벽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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