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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의 신! 스테픈 커리, 개인 통산 ‘2977개’…NBA 역대 1위로

입력 2021.12.15 21:43

레이 앨런 1300경기 걸린 기록

단 789경기 만에 ‘초고속 추월’

역사상 최고의 ‘3점 슈터’ 등극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가 15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 뉴욕 닉스와의 경기 1쿼터에 역대 최다 3점슛 기록을 경신하는 슛을 던지고 있다. 뉴욕 | AP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가 15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 뉴욕 닉스와의 경기 1쿼터에 역대 최다 3점슛 기록을 경신하는 슛을 던지고 있다. 뉴욕 | AP연합뉴스

특별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있던 레지 밀러가 일어나 박수를 쳤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레이 앨런도 코트에 들어와 강하게 포옹을 했다. 3점슛을 대표하는 두 전설적인 슈터들 앞에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마침내 미국프로농구(NBA) 3점슛 제왕에 등극했다.

커리는 15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열린 2021~2022 NBA 뉴욕 닉스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4분27초 만에 개인 통산 2974번째 3점슛을 작렬했다. 이로써 커리는 앨런의 2973개를 넘어 NBA 3점슛 성공 역대 1위에 올랐다. 앨런이 1300경기나 걸려 도달한 기록을 커리는 단 789경기 만에 작성하며 명실상부한 NBA 역사상 최고의 3점 슈터임을 입증했다. 커리는 이후 3점슛 3개를 더 보태 기록을 2977개로 늘리는 등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골든스테이트는 105-96으로 이겨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앞선 두 경기에서 3점슛을 각각 3개, 5개씩 성공시킨 커리는 이날 경기에서 2개만 더하면 앨런을 넘어설 수 있어 기록 달성은 확실시됐다. 그저 달성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가 관건이었다.

3점슛의 신! 스테픈  커리, 개인 통산 ‘2977개’…NBA 역대 1위로

커리의 기록 달성을 보기 위해 커리의 부모, 그리고 3점슛의 상징과도 같은 두 전설 앨런과 밀러도 경기장을 찾았다. 비록 홈 경기는 아니었어도, 농구의 성지로 불리는 MSG에서 기록을 달성한다면 그 또한 의미가 남다를 것이 분명했다.

커리는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1분4초 만에 중앙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더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앨런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1쿼터 종료 7분33초를 남기고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앤드루 위긴스의 패스를 받아 던진 3점슛이 다시 한 번 림을 통과해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파울로 경기를 잠시 끊었고, 곧바로 작전타임을 불러 커리가 많은 축하를 받게 했다. 중계석에 있던 밀러는 일어나 박수를 쳤고, 앨런은 코트로 들어와 커리와 진한 포옹을 했다. 역대 3점슛 성공률 1위에 빛나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웃음과 함께 기록을 작성한 농구공을 안겨줬다.

커리는 농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선수다. 이전까지만 해도 3점슛은 주 공격 옵션이 아닌, 그저 노마크 찬스에서나 던지는 보조 공격 옵션에 불과했다. 그런데 뛰어난 외곽슛 능력을 가진 커리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수비가 있든 없든, 거리가 멀든 짧든 커리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후 많은 선수들이 커리의 플레이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많은 팀들이 3점슛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 공격 옵션으로 사용한다.

‘킹’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기록을 축하한다 형제여. 정말 믿을 수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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