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外](https://img.khan.co.kr/news/2021/12/17/l_2021121801002096200201161.jpg)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갑자기 모국어를 완전히 잊고 전혀 모르던 언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다가, 끝내 신체가 먼지가 돼 사라지게 되는 가상의 병 ‘수키 증후군’에 대한 상상력에서 출발하는 장편 소설이다. 기사와 인터뷰 형식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된다. 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이다. 지영 지음. 광화문 글방.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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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본다
작가들의 내밀한 사유를 담아낸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로 출간된 신해욱 시인의 산문집이다. 친구에게 한 권의 공책을 선물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잘 써라. 어떻게 썼는지 보고해”라는 주문에도 어떤 문장도 쓸 수 없는 나날의 풍경을 세심한 관찰력과 시적 사유로 담았다. 문학과지성사.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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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두려워하는
소설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장편 소설이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임신 중절 문제에 휩쓸리게 된 우버 운전사의 이야기다. 인간은 어떤 경험을 통해 맹목적 믿음에 빠져드는지, 신념을 지키기 위해 배타적 입장에 서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돌아본다. 조동섭 옮김. 밝은세상.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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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자연문학가 박수용이 시베리아 호랑이 ‘꼬리’와 나눈 우정에 대한 기록이다. 전작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에서는 호랑이의 생태를 사실적으로 그렸다면 <꼬리>에서는 카메라를 줌인하듯 한 호랑이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와 우정을 나누는 극적인 서사가 담겼다. 김영사.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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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셰프 박찬일이 쓴 짜장면에 관한 에세이다.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낸 에세이이면서 한국 내 화교들이 중식 요리를 배우게 된 이유와 ‘짱깨’라는 말의 유래 등을 밝힌 인문학적 보고서이기도 하다. 아시아 국가의 짜장면 조리법을 소개하는 실용적인 레시피북으로도 읽힌다. 세미콜론. 1만1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