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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영부인이라는 말 쓰지 말자"

입력 2021.12.22 17:44

수정 2021.12.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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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선대위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선대위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집권하면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호남 일정 중 방문한 전북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은 불필요하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청와대가 인력이 많은 것 같다”면서 청와대 규모를 축소개편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그는 “청와대 인력이 많으면 자꾸 많은 일을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내각이 위축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다뤄야하는 어젠다에 대해서만 참모진을 두고, 내각과 소통할 때는 보좌 인력만 운영하면서 항상 내각과 직접 소통해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제2부속실 폐지 이유를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하다. 대통령 부인에 대해 법 바깥의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축소개편 규모는 “(청와대 직원이) 450∼500명 되는데 일단 30%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배우자 김건희씨의 대선과 집권시 역할론에도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영부인이라는 말을 쓰지 맙시다. 무슨 영부인”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김씨의 공개 활동 시기를 두고도 “(등판)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면서 “본인이 전시하고 본인 일하는 데서 공개적으로 나설 순 있지만, 남편 정치하는 데 따라다니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 등이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김씨의 선거과정과 집권시 역할에 대해 사전에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김씨가) 필요하면 나올 수도 있지만 봉사활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소감이 아니라 (자신의) 사건을 물을 게 뻔한데 본인이 그걸 하고 싶겠나”라고 했다.

원희룡 당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제2부속실 폐지 계획에 대해 “후보께서 인터뷰를 하면서 진솔한 심경을 말씀하셨을 테니까 참고는 하겠지만 저희(선대위)들이 논의를 하거나 공약으로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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