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한 KIA” 김종국 감독 취임

광주 | 김은진 기자

선수·코치 이어 감독 ‘원클럽맨’

“형처럼 대화하는 사령탑 될 것”

KIA 신임감독 김종국. 연합뉴스

KIA 신임감독 김종국. 연합뉴스

검은 호랑이의 해, 2022년 새로운 타이거즈가 출범했다.

프로야구 김종국 KIA 감독(사진)이 6일 광주시 기아오토랜드광주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KIA의 제10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해 12월5일 사령탑에 선임된 뒤 한 달 만에 열린 취임식에서 김종국 감독은 등번호 7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다시 강한 KIA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사령탑으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김종국 감독은 목소리에 자신감을 담았다. “열심히보다는 잘하겠다. 2022년에는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기둥이 될 수 있는 두 선수가 오면서 기대와 함께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양현종이 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은 안정적이 됐고 지난해 불펜에서 활약한 투수들이 성장해 작년보다 투수진이 더 좋다”며 “타선에는 나성범이라는 확실한 클러치 히터가 들어왔다. 내야는 경쟁해야 하지만 외야진이 좋아지면서 야수진도 탄탄해졌다는 느낌이다. 자신있다”고 밝혔다.

김종국 감독은 1996년 해태에 입단해 2009년까지 14년간 선수로 뛴 뒤 코치가 되어서도 계속 KIA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오랜 세월을 통해 KIA의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김종국 감독은 그야말로 호랑이 팀이었던 김응용 감독의 해태 시절부터 선수로 뛰었고 한때는 KIA의 군기반장이기도 했다. 오랫동안 주루·작전 코치로 KIA 선수들을 지도했고 지난해에는 수석코치로 선수단을 보살폈기에 선수들 면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신인 시절부터 봐온 선수들이라 마음속까지도 알고 있다. 직접 대화를 많이 하겠다. 형처럼 소통 많이 하고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감독이 되려 한다”며 “그럼에도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해지겠다. 잘 아는 선수들이기에 마음 아플 때도 있겠지만 결정할 때는 단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한 달 만에 열린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사태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치러졌다. 최준영 대표이사와 장정석 단장, 구단 프런트 일부가 함께했고 선수단 중에서는 진갑용 수석코치와 최형우가 대표로 참석해 새 사령탑을 환영했다. 2월1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선수단 전체와 사령탑으로서 첫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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