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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앤젤루가  2008년 10월 뉴욕 유니언 스퀘어의 반스 앤 노블에서 자신의 저서인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 서명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 25센트 동전에 얼굴 실리는 마야 앤젤루

입력 2022.01.17 10:24

수정 2022.01.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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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인이자 인권운동가인 마야 앤젤루(1928~2014)의 얼굴이 새겨진 쿼터 동전(25센트)이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정식으로 발행됐다. 흑인 여성의 얼굴이 미국 화폐에 실린 것은 앤젤루가 처음이다.

미 조폐국은 이날 미국의 발전에 기여한 각계 여성들을 기리는 ‘미국의 여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앤젤루의 얼굴이 새겨진 쿼터 동전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화폐를 새로 디자인하는 일은 미국이라는 나라와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 미국 사회가 어떻게 진보했는지에 대해 말할 기회를 얻는 것”이라며 “앤젤루를 포함해 미국의 훌륭한 여성들의 기여를 기념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마야 앤젤루가  2008년 10월 뉴욕 유니언 스퀘어의 반스 앤 노블에서 자신의 저서인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 서명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마야 앤젤루가 2008년 10월 뉴욕 유니언 스퀘어의 반스 앤 노블에서 자신의 저서인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 서명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앤젤루는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를 비롯해 30여편의 시와 소설 논픽션 작품을 남겼다. 작품 활동 외에도 사회 운동가로 무용, 연극, 저널리즘 분야에도 관심을 가졌고 특히 사회운동가로서 헌신했다. 1992년 빌 클린턴 대통령 취임 당시 흑인 여성 최초로 축시를 낭독했다.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자유메달 등도 수상했다.

그동안 백인 일색인 미국 화폐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얼굴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20달러 화폐에 노예 폐지 운동에 앞장선 흑인 여성 해리엇 터브먼을 넣기로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이 계획을 백지화했다.

마야 앤젤루(1928~2014)의 얼굴이 새겨진 쿼터 동전(25센트)

마야 앤젤루(1928~2014)의 얼굴이 새겨진 쿼터 동전(25센트)

올해 새로 발행되는 쿼터 동전에는 앤젤루를 비롯해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 샐리 라이드, 체로키 부족 최초 여성 족장 윌마 맨킬러, 첫 중국계 할리우드 스타 애나 메이 웡, 산타페 지역 첫 여성 교장 니나 오테러 워런 등의 얼굴도 실릴 예정이다. 동전 앞면에는 기존과 같이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얼굴이 새겨진다. 미 조폐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각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미국 여성들의 얼굴을 동전에 새기는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yjkim@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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