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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코로나블루’? 자가진단 꼭 해보세요

입력 2022.02.24 13:48

  • 헬스경향 유인선 기자

코로나 ‘멘탈데믹’ 유형별 대처법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우울이 온 게 아닌지 염려된다면 자가진단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우울이 온 게 아닌지 염려된다면 자가진단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멘탈데믹’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국민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인한 사회관계나 행동 등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감이나 무력감)에 이어 코로나레드(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손해로 인해 누적된 부정적 감정이 분노로 표출), 코로나블랙(좌절과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끼는 상태)이라는 신조어가 일상적으로 사용된 지 오래다.

최근 보건복지부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초기와 비교했을 때 자살생각비율이 40% 증가했으며 5명 중 1명은 우울위험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코로나 확산세로 정신건강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많은 국민이 별다른 의료서비스를 못 받고 있다는 것. 따라서 전문가들은 자가진단을 통해 스스로라도 정신건강을 점검하고 회복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신건강상태 자가진단법과 코로나블루·레드·블랙 등 유형별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코로나19에 따른 우울정도를 자가진단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테스트로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제공하는 것과 2020년 국제학술지 ‘뇌, 행동, 염증학회지’에 실린 것 2가지가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우울정도를 자가진단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테스트로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제공하는 것과 2020년 국제학술지 ‘뇌, 행동, 염증학회지’에 실린 것 2가지가 있다.

■코로나우울증 자가진단테스트 2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우울정도를 자가진단해 볼 수 있는 테스트는 대표적으로 2가지다. 첫째,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제공하는 ‘우울증 건강설문(PHQ-9)’이다.(표1 참조) 0~4점은 우울 아님, 5~9점은 가벼운 우울, 10~19점은 중간정도의 우울, 20~27점은 심한 우울로 판단한다.

또 2020년 국제학술지 ‘뇌, 행동, 염증학회지(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코로나19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임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가?(How much ’Thinking‘ about COVID-19 is clinically dysfunctional?)’라는 제목으로 실린 논문에 수록된 우울증 자가설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 스트레스를 다룬다.(표2 참조) 2주간 표에 기재된 4가지 증상이 얼마나 자주 있는지 확인하는 코로나19 강박척도에서 7점 이상인 경우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이 유의하게 높다고 평가될 수 있다.

■코로나블루·레드·블랙 유형별 대처법

코로나블루·레드·블랙 등 유형별 대처법도 알아두면 좋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엽 교수는 “정신병리학적 관점에서 진단명을 대입해 보면 코로나레드는 적응장애, 코로나블루나 코로나블랙은 적응장애, 소진증후군(번아웃) 또는 우울증으로 볼 수 있다”며 “적응장애나 소진증후군은 충분한 휴식과 심리적 안정으로 자연회복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받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수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수면장애, 대인관계나 업무기능 저하, 자살시도의사 등이 있으면 우울증 동반을 확인하고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상 속 정신건강관리법

크든 작든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정신건강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생활 속에서 이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추천방법은 ▲현재의 정서적 어려움과 행동변화를 스스로 들여다보고 인정하기 ▲가족 및 동료와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정서적 지지 나누기 ▲명상이나 종교활동하기 ▲건강한 식사와 운동, 따뜻한 목욕이나 마사지 등이다.

이승엽 교수는 “반복되는 음주는 스트레스에 대한 뇌의 감수성을 증가시켜 오히려 더 취약하게 만들고 우울감 및 불면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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