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의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13일 내정된 이영 국민의힘 의원(53)은 보안 전문기업을 설립한 1세대 여성 벤처창업가 출신이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내정자는 광운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암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보안 솔루션 업체 ‘테르텐’을 창업해 2020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 내정자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에 입성한 후에도 ‘중소·벤처기업 기 살리기 패키지 3법’을 발의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했다. 이들 법안은 벤처기업 스톡옵션 행사 이익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등 벤처 업계 숙원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 디지털미디어단장을 지냈다. 현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 기획분과 위원과 디지털플랫폼 태스크포스 상임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