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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재산 82억’ 한덕수 기부내역, 연간 ‘적십자회비 1만원’이 전부일 때도

입력 2022.04.21 14:58

수정 2022.04.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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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82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해와 올해 대한적십자사에 낸 ‘적십자 회비’ 1만원 외에는 자선단체 등에 기부한 내역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자는 2012년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10년간 한국무역협회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으로 일하면서 43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소득에 비해 기부금 후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인색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을 통해 받은 한 후보자 부부의 최근 9년간 기부금 내역을 보면, 한 후보자의 2017년, 2019년, 2021년, 2022년 4개 연도의 각 기부 내역에는 ‘대한적십자사’가 유일한 기부대상으로 기재돼 있다. 2017년에만 2만원이었으며, 나머지 3개년도는 각 1만원의 회비를 납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배우자가 자선단체 등에 기부한 기부금 내역/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배우자가 자선단체 등에 기부한 기부금 내역/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한 후보자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자선단체 등에 낸 기부금 총액은 3002만4070원으로 모두 15차례에 걸쳐 기부가 이뤄졌다.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1만8070원, 국제로타리한국지사에 10만6000원을 기부했다. 2020년엔 적십자회비 외에 근로복지공단 법정기부금 60만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 10만원이 있다. 일부 고액 기부처도 눈에 띄었다. 한 후보자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기후변화센터에 700만원씩 두 차례 기부했다. 모교인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냈고 연세의료원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8년간 한 후보자가 매년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납부한 기부처는 대한적십자사가 유일했다. 한 후보자는 총리로 재임하던 2008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특별회원증을 받은 바 있고, 배우자 최모씨는 2007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명예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인사청문 준비단 관계자는 “적십자회비는 가정으로 발송되는 고지서에 따라 그만큼의 금액을 낸 것”이라며 “기부하고도 영수증 처리를 안 한 것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 총리 후보자는 사회공헌활동과 재능기부 등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를 통해 본인과 배우자를 합해 총 82억59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본인과 아내의 예금 보유액이 51억5447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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