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정책에 대해 국회와 진정성 있게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하나하나 이겨내고, 국민통합과 협치로 부강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저는 1970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정파를 뛰어넘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보고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국민의정부에선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경제수석으로, 참여정부에선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무총리로 일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고, 균형잡힌 시각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와 주미 대사를 역임하며 국제사회의 경쟁을 치열하게 경험하고 전문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국무총리의 막중한 소임이 주어진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역사에서 빠른 한 걸음보다 깊이 있는 발자국을 남기는 국무총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서민 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을 주는 ‘덩어리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고 신산업 분야 혁신을 뒷받침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우리 국민 모두가 힘들게 버티고 계시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청년들에게 국무총리 후보자 이전에 앞선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취직도 힘들고 내 집 마련도 어려운데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제 어깨가 지금 아주 무겁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앞선 세대는 물질이 부족하고 정치가 어려웠을지라도 희망만은 부족해 본 적이 없었다”며 “지금 2030 청년 세대의 인생에는 바로 그 희망이 결핍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의 가슴에 다시 희망을 채워주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시대의 요구와 국익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책임을 갖고 내각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