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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차그룹, 르노코리아 지분 34% 인수…한국 시장 공략

입력 2022.05.10 23:13

수정 2022.05.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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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주주로 친환경 신차 개발 참여…2024년부터 합작 모델 양산 계획

중국 최대 민영 완성차업체인 지리차그룹이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 34.02%를 인수한다. 10일 르노코리아차에 따르면 지분 인수 주체는 지리차그룹 산하 오토모빌홀딩스로, 르노코리아차가 신규 주식을 발행하면 이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갖게 된다. 매입액은 약 26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지리차그룹은 르노코리아차 2대 주주가 된다. 현재 르노코리아차 지분 구조는 르노그룹 80.04%, 삼성카드 19.9% 등이다. 지리차그룹이 지분에 참여하더라도 르노그룹은 최대 주주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지만 지분율은 낮아진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해 8월 르노코리아차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매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리차그룹의 지분 참여를 계기로 친환경 신차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그룹과 지리차그룹은 지난 1월 한국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친환경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지리차그룹 산하 볼보의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차 연구진이 신차를 개발하고, 르노는 차량 디자인을 맡아 2024년부터 르노코리아차 부산공장에서 합작 모델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베이징차와 상하이차 등 국영 기업에 밀리고 있는 지리차그룹은 그동안 신차 공동 개발,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꾀했다. 이번 르노코리아차 지분 취득도 한국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리차·볼보의 합작 브랜드 폴스타가 올해 초 출시한 폴스타 2는 지난달 국내에서 460대가 팔려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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