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서초동~용산 출근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로 처음 출근한 11일, 7㎞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하는 데 약 8분이 소요됐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러시아워를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22분 차량을 타고 자택에서 출발했다. 경찰은 사전에 준비한 대로 교통 통제를 최소화하면서 동선을 관리했고, 큰 교통 정체는 없었다.
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 앞에는 이날 오전 7시 이전부터 경호 인력이 배치됐다. 오전 7시10분 자택 일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됐고, 반포대교 남단에 순찰차가 배치됐다. 대통령 차량이 지나는 성모병원 사거리는 오전 8시부터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오전 8시22분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고,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밖으로 나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대통령 차량은 출발 4분 만인 오전 8시26분 두 개 차로를 이용해 반포대교에 진입했다. 이때 반포대교 북단 방향은 통제가 이뤄져 일반 출근 차량은 진입하지 못하고 잠시 대기했다. 오전 7시30분 이후부터 도심 교통량이 시시각각으로 늘어났지만 큰 혼잡은 없었다. 반포대교를 건넌 윤 대통령은 정차 없이 출발 8분 만인 오전 8시30분 용산 집무실 입구 중 하나인 미군기지 13번 게이트를 통과했다.
출근 구간에 대한 전면적 차량 통제는 하지 않았다. 대통령 차량은 최대 두 개 차로를 이용해 일반 차량과 섞여 이동했다.
경찰은 반포대교와 동작대교를 건너는 방안 등 2~3개 출근 경로를 만들어 대비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 모습을 보기 위해 나왔다는 서초동 주민 한모씨(62)는 “경찰과 경호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고생이 많다”며 “이왕 집무실을 옮긴 것이니 잘됐으면 좋겠지만 택배 차량을 막은 것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 대통령 자택 아파트 단지 입주민 차량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한을 가하고 있지 않지만 택배 차량은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한 달간 지금처럼 출퇴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