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프리랜서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가운데 정부의 5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신규로 수급한 경우 서울시에서 긴급생계비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시는 기존(1~4차) 지원금을 지원받지 않은 5차 신규 지원자를 대상으로 생계비 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용안정지원금을 5차에 처음 받은 프리랜서와 특고 종사자는 별도 심사 없이 현재 주소지가 서울이면 신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앞서 4차례에 걸쳐 지급했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의 추가 지원 결정하고 기존(1~4차) 지원금을 받은 경우는 50만원, 기존 지원금 수급 이력이 없는 경우 최대 100만원을 지급 중이다. 대리운전기사·방문판매원·방과후 교사 등 기존 대상자 가운데 대부분의 직종은 계속 지원하지만, 고용과 소득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분류된 보험설계사·골프장 캐디·택배 및 퀵서비스 기사 등은 이번 5차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영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이번 긴급생계비는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특고·프리랜서 노동자를 위한 빠르고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정부 지원금 수령이 증빙되면 7일 이내 빠르게 지급된다”고 말했다.
주민등록초본과 정부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입금내역서, 통장사본 등 증빙서류를 서울시 ‘특고·프리랜서 긴급생계비 신청’ 홈페이지(worker.seoul.go.kr)에 업로드해 다음달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전화 상담(1588-5799)도 가능하다. 현장 접수는 오는 25~26일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현장 접수처를 찾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