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 추진단' 신설…유병규 사장·하원기 전무 자리옮겨

류인하 기자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신임 대표이사에 최익훈 HDC아이파크몰 대표를 5월 30일자로 내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유병규 사장과 하원기 전무는 새롭게 신설한 ‘화정 아이파크리빌딩 추진단’으로 자리를 옮긴다.

현대산업개발은 “최 신임 대표인사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전문경영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HDC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여러 성과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면서 내정사유를 설명했다.

최 신임대표이사는 HDC랩스(구 HDC아이콘트롤스)의 코스피 상장, 부동산114의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주도하고, HDC아이파크몰 전면 재단장 등 복합상업시설 개발·운영 경험까지 갖췄다고 현산측은 밝혔다.

조직도 3본부 2실로 개편했다. 조태제 부사장이 건설본부를 맡으며, 김회언 전무와 이현우 상무가 각각 경영기획본부장과 개발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상품개발실과 투자개발실을 신설, 미래상품 및 신사업 개발을 각각 전담하도록 했다.

눈에 띄는 개편은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 추진단’신설이다. 현산은 “보다 높은 책임감 아래 사고수습과 신뢰회복이 될 수 있도록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 추진단을 신설했으며, 유병규 사장과 하원기 전무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여기에 전념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이사|HDC현산 제공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이사|HDC현산 제공

앞서 지난 4일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발생한 2단지를 포함해 1·2단지 아파트 8개 동을 전면 철거하고 새로 시공한다고 발표했다. 현산측이 추정한 철거~준공까지 기간은 약 70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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