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새 이름 후보가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가나다 순)등 5개로 압축됐다. 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이달 중 최종 명칭이 확정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이 될 5개 후보작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연이틀 회의를 열고 대국민 공모로 접수한 3만여 건의 응모작을 심사한 뒤, 만장일치로 5개 후보작을 선정했다.
후보작 중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에,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청(聽)) 국민을 생각한다(사(思))는 의미를 담았다.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민음(民音))를 듣는 관청으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다. ‘바른누리’는 ‘바른’에 세상이라는 뜻의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로 공정한 세상을 염원하는 소망을 담았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왔다.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하여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점과 2022년부터 새로운 대통령실이 출범한다는 점을 함축했다.
대통령실 최종 명칭은 5건의 후보작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 배점을 각각 70 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선정한다. 국민 선호도 조사는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최종 명칭은 이달 중 확정,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