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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86그룹’ 4선 우상호 의원 추대

비대위원으로 이용우·박재호·한정애 참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7일 6·1지방선거 패배 이후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을 이끌 새 비대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60·서울 서대문갑)을 선임했다. 우 의원은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학생운동권) 의 맏형격인 중진 의원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비대위원으로 한정애·박재호·이용우 의원 등도 함께 내정했다. 민주당은 중진·청년·여성 몫 비대위원을 향후 비대위 내에서 논의해 추가한 뒤 당무위원회·중앙위원회 등 의사결정 기구의 인준을 받아 새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우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다고 신현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중진급의 중량감이 있고,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만큼 중립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분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의총에서 이견 없이 의원들의 동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86그룹 좌장격으로 계파를 막론하고 신망이 높은 인사로 꼽힌다. 86그룹 중 가장 먼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김진표 의원에게 패했다. 우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총지휘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우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위기다. 비대위원장 맡아달라는 의원들 요청을 무거운 마음으로 수락했다”며 “민주당의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 선거 패인을 잘 분석해서 거듭나는 모습을 만드는 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비대위원으로는 초선의원 대표로 이용우 의원, 재선 대표로 박재호 의원, 3선 대표로 환경부 장관 출신의 한정애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포함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중진·청년·여성 몫 비대위원은 추가로 선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주 중 당 의결기구인 당무위와 중앙위를 차례로 열어 이들의 인선을 최종 의결한 뒤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새 비대위는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혁신을 비롯해 오는 8월말 예정된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공정한 관리와 준비 등이 주요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 대변인은 “새 비대위가 분골쇄신의 과정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에게 무한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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