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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 목탑을 석탑보다 먼저 조성, 배수 위해 깬 돌과 흙으로 기초 다져”…목탑지 보완 발굴조사 결과

입력 2022.06.15 10:36

수정 2022.06.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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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시대 최대 규모 사찰인 미륵사의 목탑지 기단 축조 방식이 확인됐다. 서원 석탑보다 중원 목탑 조성이 먼저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 결과(추정)도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 목탑지 보완 발굴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앞서 목탑지 내외부를 중심으로 평면 조사와 탐색 조사를 진행했다.

익산 미륵사 목탑지 발굴조사 전경.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익산 미륵사 목탑지 발굴조사 전경.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연구소는 “지면을 정지한 다음 기단 최하부에 깬 돌과 흙을 쌓아 배수를 원활히 하고 기단 기초부를 단단히 다져 올렸다”고 했다. 기초부 상부의 외부는 5~6단, 내부는 2단 석축을 다진 흙과 함께 쌓아 올렸다고 한다.

익산 미륵사 기단 내외부 토층 조사 현황.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익산 미륵사 기단 내외부 토층 조사 현황.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연구소는 미륵사 중원의 목탑이 서원의 석탑(2018년 6월 복원 공개)보다 먼저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원 석탑은 대지 조성층을 파고 기초부가 마련된 반면에 중원 목탑의 기초 터파기와 성토는 대지 조성 이전에 이루어졌다. 사역 중심인 목탑지를 중심으로 공간 배치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연구소는 목탑의 평면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상하층 기단부에서 굴광(堀壙) 흔적도 찾았다. 북쪽 기단 일부가 후대에 개축되었을 가능성도 확인했다.

익산 미륵사지는 3개의 탑과 3개의 금당, 3개의 문이 회랑으로 구획된 3원 병렬식의 가람 배치를 적용했다.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익사 미륵사 복원 모형. 중원(가운데) 큰 탑이 목탑이다. 출처 국립익산박물관

익사 미륵사 복원 모형. 중원(가운데) 큰 탑이 목탑이다. 출처 국립익산박물관

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보완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1974년 동탑 조사부터 시작했다. 1994년까지 3차 15개년에 걸친 조사를 했다. 2009년 석탑 기단부 발굴 조사 때 백제 시대 최대 규모 사찰로 결론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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