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의 관심은 친환경차로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는 30~49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응답자의 35.2%가 현대차의 아이오닉 6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2위 역시 전기차인 기아 EV6 GT(24.8%)였다. 수입차 중에서도 BMWi7(11.0%), 벤츠 EQE(10.4%), 폭스바겐 ID.4(10.2%), 벤츠 EQB(9.2%) 등 상위 5개 모델 중 4개가 전기차로 나타났다.

케이카 제공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장 선호하는 유종(연료 종류)을 묻는 질문에는 하이브리드(35.2%)와 전기차(30.6%)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고공행진하는 기름값과 친환경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내연기관 모델 중에서는 현대차 그랜저 풀 체인지(24.2%),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20.8%) 등이 큰 기대를 모았으며, 수입차 중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BMWX7이 12.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가장 선호하는 차종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71.0%가 SUV를 택했다. 이어 세단(24.6%), 픽업트럭(2.4%), 해치백·왜건(1.4%) 등의 순이었다.
케이카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친환경차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SUV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하는 신차 가격대는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3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27.6%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