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무더위 속에서도 바깥에서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배달·택배노동자,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 총 7만5500병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생수는 롯데칠성음료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물품이다. 시는 시립 및 구립 노동자종합지원센터 19곳과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 5곳, 도봉·강서·강동 이동노동자쉼터 등 모두 27곳 입구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생수를 나눠줄 게획이다.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및 서울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labors.or.kr)에서 배부 장소가 적힌 ‘얼음물 지도'가 공개돼 있다. 생수는 1인당 하루 1병 제공되며, 이동 노동자들이 편한 시간에 들러 자유롭게 꺼내 마실 수 있다.
또 서울시는 22일 오전 11시 종각 젊음의거리와 장토교 인근에서 ‘생수 나눔 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생수 무료 나눔에 더해 이동노동자를 위한 각종 제도가 함께 안내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생수 나눔이 폭염에도 야외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작은 휴식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