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육지로 걸어나온 고래들…이 우화의 결말은 당신이 바꿀 수 있어요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육지로 걸어나온 고래들…이 우화의 결말은 당신이 바꿀 수 있어요

입력 2022.07.01 20:33

수정 2022.07.01 20:43

펼치기/접기
[그림책]육지로 걸어나온 고래들…이 우화의 결말은 당신이 바꿀 수 있어요

고래들의 산책
닉 블랜드 글·그림 | 홍연미 옮김
웅진주니어 | 40쪽 | 1만4000원

당신은 고래를 좋아하나요? 만약 대왕고래, 혹등고래, 향유고래, 범고래, 일각고래, 수염고래, 흰고래가 사람처럼 걷고, 먹고, 놀면서 육지에서 함께 살아간다면요? 이 이야기의 결말은 행복일까요?

<고래들의 산책>은 숱한 우화처럼 인간과 고래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상상한 동화다. 고래들이 바다에서 걸어나온다. 거대한 고래들이 꼬리를 두 발처럼 내디디며 뭍에 오른다. 도시의 사람들은 이 새로운 친구들을 반긴다. 사람들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긴다. 생선 가게 주인은 보물선에서 건진 듯한 금화를 잔뜩 내고 생선을 한 바구니씩 사가는 이 통 큰 손님들이 반갑다. 기차 한 칸을 독차지하는 고래의 아름다운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자전거 가게도 분주해진다. 고래가 자전거를 탈 때마다 바퀴에 바람을 새로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혼자서 수영장을 통째로 차지하는 것은 달갑지가 않다. 모든 식당에서는 생선 요리가 바닥나고 농부들은 밭에 물을 채워 고래들이 먹을 플랑크톤을 키우느라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지 못한다. 제빵사는 재료가 없어 빵을 만들지 못한다. 고래들은 덩치만큼 많이 먹고 그만큼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이들이 지나간 도로는 쩍쩍 갈라진다.

[그림책]육지로 걸어나온 고래들…이 우화의 결말은 당신이 바꿀 수 있어요

고래와의 ‘동거’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고래는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 “우리는 고래와 함께 살 수 없다!” 이들을 원망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그렇지만 고래들은 끄떡도 않는다. 한 아이가 묻는다. “고래야, 왜 바다를 떠나 땅에서 살기로 한 거야?” 고래들은 그제서야 바다에서 살 수 없는 이유를 말한다. “바다가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찼거든. 거대한 쓰레기통이 되어 버렸어!” 사람들은 ‘고래 귀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바다로 들어가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한 것이다. 깨끗해진 바다로 고래들은 돌아간다. 영원히.

도시를 더럽히고 파괴하는 고래들의 모습은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다. 고래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은 ‘무심코’ 쓰레기를 바다에 버린다. 그 대가로 고래들은 삶의 터전을 잃는다. 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지, 무겁게 설교하지 않고 재치 있고 예리하게 ‘역지사지’로 알린다.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은 마지막 페이지에 있다. 작은 배에 탄 두 사람과 그 아래 물속을 헤엄치는 두 고래. 사람은 뭍에, 고래는 물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당신은 고래를 좋아하나요? 만약 대왕고래, 혹등고래, 향유고래, 범고래, 일각고래, 수염고래, 흰고래가 사람처럼 버리고, 부수고, 욕심을 부리며 살아간다면요? 이 이야기의 결말을 바꿀 사람은 당신밖에 없어요.

  • AD
  • AD
  • AD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