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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쌀집 자전거’는 이렇게 생겼구나

입력 2022.07.03 21:57

수정 2022.07.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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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니악 앤드 세인’사 개발

짐칸 앞으로 옮기고 모터 장착

달리면서 화물 상태 볼 수 있고

화분 등 커다란 짐 옮기기 좋아

독일 기업 ‘매니악 앤드 세인’이 내놓은 화물 운반용 자전거. 총 200㎏을 옮길 수 있으며, 넓은 화물칸을 이용해 부피가 큰 물체도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다. 매니악 앤드 세인 제공

독일 기업 ‘매니악 앤드 세인’이 내놓은 화물 운반용 자전거. 총 200㎏을 옮길 수 있으며, 넓은 화물칸을 이용해 부피가 큰 물체도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다. 매니악 앤드 세인 제공

대형 화물을 운반하는 데 쓸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자전거를 독일 기업이 개발했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짐이라도 근육과 모터의 힘으로 쉽고 편하게 옮길 수 있도록 고안돼 새로운 개인 운송 수단이 될지 주목된다.

독일 기업 ‘매니악 앤드 세인’은 새로운 형태의 화물 운반용 자전거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외형이다. 길이가 2.6m에 이르는 이 자전거의 안장과 앞바퀴 사이에는 가로 82㎝, 세로 47.5㎝짜리 널찍한 화물 운반대가 설치돼 있다. 일반적인 화물 운반용 자전거가 짐칸을 안장 뒤에 설치하는 것과는 다르다. 화물 상태를 주행 중에도 눈으로 계속 확인할 수 있다.

화물 운반대에는 최대 중량 100㎏짜리 물건을 얹어서 옮길 수 있다. 운전자를 포함한 전체 적재 중량은 200㎏에 이른다. 고강도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 이 자전거의 자체 중량 22㎏을 감안하고도 운송 능력이 넉넉하다. 제작사는 높은 적재 중량을 감안해 바퀴의 강도도 보통의 자전거에 비해 증강했다고 밝혔다.

자전거의 동력은 기본적으로 운전자의 다리 근육에서 얻는다. 오르막길을 쉽게 등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속기가 갖춰져 있다. 동시에 전기 모터도 장착돼 힘을 보탠다.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시속 25㎞를 낼 수 있다. 내리막길에서 배터리를 자동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모터는 탑승자가 페달을 구르는 힘과 함께 작동시키는 게 가능하다. 브레이크 작동 등을 위한 다양한 케이블을 깔끔하게 자전거 프레임 안으로 집어넣어 화물을 내리고 올릴 때 걸리적거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제작사는 전기 모터를 뺀 모델도 출시했다. 모터가 있는 모델보다 자전거 길이가 20㎝ 짧고 화물칸 면적도 조금 작다. 하지만 적재 중량은 모터를 단 모델과 동일하게 200㎏이다. 전체적인 형상도 모터가 장착된 모델과 유사하다. 다리 힘에 자신이 있고, 주로 이용하는 동선에 오르막길이 없다면 사용할 만하다.

내연기관이나 전기 모터를 쓰는 오토바이 중에도 매니악 앤드 세인에서 만든 자전거와 비슷한 중량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모델이 꽤 많다. 하지만 널찍한 화물 적재칸은 이 자전거만 가진 중요한 강점이다. 부피가 크고 전체적인 형상이 불규칙한 화분 같은 화물을 옮기기에 좋다.

특히 이 자전거는 오토바이가 아니라 자전거에 익숙한 운전자가 편하게 몰 수 있다. 가격은 아직 비싼 편이다. 모터가 있는 모델은 1만1995유로(약 1620만원), 없는 모델은 9995유로(13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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