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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내릴 때 전기 만드는 승강기로…서울시, 전국 최초 탄소배출권 획득

입력 2022.07.05 22:05

수정 2022.07.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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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미 기자

1대당 0.39t 온실가스 감축

2019년 이래 2304대 설치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때 버려지는 전기를 재활용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시작한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증받아 전국 최초 탄소배출권 168t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장치는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고 내려갈 때 탑승칸과 균형추의 무게 차이로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기가 열로 소비돼 버려지지 않도록 사용 가능한 전기로 바꾸는 일종의 자가발전장치다. 열로 손실되는 전기의 15~40%를 다시 회수해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를 재활용해 전기료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효과를 동시에 보는 셈이다.

2019년 시내 아파트 단지에 설치비 지원을 시작한 후 215개 아파트 단지에서 2304대가 운영 중이다. 올해도 180대를 추가 설치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획득한 168t의 탄소배출권은 2019년 상반기 10개 단지에 설치한 회생제동장치 117대로 감축한 온실가스양에 해당하는 규모다. 2년5개월간의 검증을 거쳐 승강기 1대당 0.39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지난달 환경부에서 최종 승인받았다. 전체 215개 단지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연차적으로 신청하면 2025년부터 연 897t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 효과로 따지면 연 2700만원이다.

특히 승강기 회생제동장치에 대한 전기 재활용 효과를 처음 검증한 사례라 이번 인증까지는 오랜 시간과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온실가스 감축량 인증 방식의 기준이 마련돼 다른 지자체나 사업자들은 행정 인력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는 건물 에너지 감축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적 건축물 온실가스 감축 대상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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