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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1번지’ 롯데 본점의 화려한 부활, 명성 되찾나

입력 2022.07.20 13:48

수정 2022.07.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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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점 43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손질을 거쳐 재탄생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이 톡톡한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매장 매출은 이전보다 2~3배 늘어나는 등 ‘국내 백화점 1번지’로서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강북상권 터줏대감’으로 불리던 롯데백화점 본점은 롯데의 상징으로 장기간 국내 백화점 점포 중 매출 선두를 지켜왔다. 그러나 신세계 강남점(2017년 1위 등극)을 비롯한 서울 강남 상권이 급부상하고 코로나19 사태로 명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위기가 닥쳤다. 지난해 3월부터 롯데는 1979년 개점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리뉴얼로 승부수를 던졌다.

매출로 보면 롯데의 프리미엄 전략은 일단 먹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남성해외패션관 매출이 지난해 7월 리뉴얼 오픈 후 1년 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올 남성 전문 매장이 입점하면서 총 31개 브랜드로 리뉴얼을 마무리한 올 3월을 기준으로 하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운 성장세다.

남성해외패션관은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세계 패션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루이비통 남성 전문매장과 함께 대형 VP(비쥬얼 프리젠테이션) 공간을 조성했고, 럭셔리 워치 메이커 브랜드 IWC와 협업해 카페도 선보였다.

또한 지난 달 말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오픈한 여성해외패션관도 이달 17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기존에 2층부터 4층까지 총 3개층에 걸쳐 영패션, 여성캐주얼, 컨템포러리 등 혼재돼 있었던 여성패션관을 각 층별 콘셉트에 맞게 재정비했다.

본점이 변화를 시도한 것은 줄곧 놓치지 않았던 롯데백화점 가운데 전국 매출 1위 자리를 지난해 처음으로 잠실점에 내주면서다. 코로나19의 직접적 충격도 컸다. 강북 핵심 상권이자 관광특구 중심에 위치해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대표 백화점으로 평가받았지만 하늘 길부터 꽉 막혔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기존의 낡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손잡고 인테리어를 갤러리처럼 꾸몄다. 기존의 개방형 매장이 아닌 각 브랜드를 독립된 공간의 박스형 매장으로 꾸며 고급스러우면서도 프라이빗한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게 주효했다.

주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이색콘텐츠도 속속 선보였다. 지난해 6월 본점 에비뉴엘 9층에 오픈한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그라운드 시소 명동’은 주말마다 티켓이 매진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은 한국 백화점의 과거이자 현재인 동시에 미래”라며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1번지’ 로 불리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이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 1번지’ 로 불리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이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해외패션관에 마련된 카페  IWC.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해외패션관에 마련된 카페 IWC. 롯데백화점 제공

새롭게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본점 2층 여성의류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새롭게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본점 2층 여성의류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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