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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의힘, ‘대심도 빗물터널’ 국회 공식 언급 11년 동안 1건

입력 2022.08.11 15:21

수정 2022.08.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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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입구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앞서 마이크를 사용해 발언하는 동안,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길을 막고 지금 뭐하는 거냐”라고 항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입구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앞서 마이크를 사용해 발언하는 동안,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길을 막고 지금 뭐하는 거냐”라고 항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국회에서 ‘대심도 배수터널’에 대해 언급한 횟수는 지난 11년 동안 1건에 그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심도 터널은 오세훈 시장이 계획했는데 박원순 시장이 예산을 줄여서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이 이날 국회 회의록을 조사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1년 대심도 배수터널 건설 계획을 처음 밝힌 이후 11년 간 대심도 배수터널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국민의힘 계열 정당 의원은 1명이었다. 2011년 11월 김용태 전 의원(서울 양천을)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작년에 여러 차례 협의하고 국회에서 예산이 반영됐을 때 저류조 방식으로도 수방(수해방지)사업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어림도 없어서 대심도 수로터널 방식으로 사업을 변경해서 추진할 수밖에 없겠구나라고 하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협의한 내용대로 사업이 원래의 특수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환경부, 소방방재청 등과 협의를 거쳐 대심도 터널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서 면밀히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014년 서울 양천구 신월 대심도 터널( 신월빗물저류시설) 유출수직구 공사 현장. 신월지역 일대 수직구를 통해 터널로 유입된 빗물이 수직구를 거쳐 안양천 인근 빗물펌프장으로 배출된다.  서울시 제공

지난 2014년 서울 양천구 신월 대심도 터널( 신월빗물저류시설) 유출수직구 공사 현장. 신월지역 일대 수직구를 통해 터널로 유입된 빗물이 수직구를 거쳐 안양천 인근 빗물펌프장으로 배출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회에서 지난 11년 동안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 소속 시의원이 대심도 배수터널을 언급한 것도 2014년 11월 단 한 차례였다. 당시 최호정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은 “강남역 지역은 2010년 전임 오세훈 시장 당시 강남역 대심도 저류배수시설 설치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중단됐다”며 “강남역 침수방지대책의 어려움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신중함과 함께 신속성, 시기의 적정성도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수해대책점검 긴급 당정협의회에서 “서울시의 경우 우면산 산사태 직후 오세훈 시장이 10년간 5조원을 투입해 대심도 빗물터널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나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며 “민주당이 90% 이상 장악했던 서울시의회에서 수방 예산을 삭감한 채 통과시켰다”라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날 기자가 ‘강남의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이 이전에 챙겼던 부분들이 있나’라고 묻자 “이번에 서울시에서 오세훈 시장이 추진한다면 뒷받침할 것이고 정부에서도 예산상 뒷받침할 수 있는지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예산 삭감으로 건설되지 못한 ‘대심도 빗물터널’ 등 배수시설 건설 예산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 요청했고, 이에 정부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진행한 수해 복구 지원 활동 직후 기자들이 ‘10년 동안 국민의힘에서 대심도 터널을 언급한 적이 1번 밖에 없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대심도 터널은 오세훈 시장이 계획했는데 박원순 시장이 예산을 줄여서 못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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