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 여파…2030 전세대출 100조원 육박

박채영 기자

은행 대출 전체 차주 중 61%

금리 올라 이자 부담 커질 듯

전셋값 상승 여파…2030 전세대출 100조원 육박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차주 중 61%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가 빌린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1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은행권에서 빌린 전세자금대출을 보유한 20·30대 차주는 81만6353명에 달했다. 전체 연령대의 전세자금대출 차주인 133만5090명의 61.1%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4월 기준 20·30대가 빌린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96조3672억원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94조1757억원에서 4개월 만에 2조1915억원(2.3%) 증가했다.

가파른 전셋값 상승 여파로 20·30대로선 전세자금의 상당 부분을 빚으로 충당하지 않고서는 살 집을 구하지 못하게 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30대의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급등하며 이자 부담은 커지고 있다. 2022년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지난해 6월 0.92%였던 것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폭등해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은 금융취약계층의 주거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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