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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뒤덮은 돌과 나무···제주 파손·침수에 1만가구 정전

입력 2022.09.06 07:08

수정 2022.09.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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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강풍에 날아든 나무와 돌로 뒤덮힌 제주 서귀포시 새연교 주차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6일 강풍에 날아든 나무와 돌로 뒤덮힌 제주 서귀포시 새연교 주차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6일 오전 서귀포항 새연교 주차장 매점이 태풍 힌남노에 부서져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서귀포항 새연교 주차장 매점이 태풍 힌남노에 부서져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서귀포항 새연교에서 한 해녀가 지난 밤 태풍 힌남노에 날라온 다리 인근 식당 냉장고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서귀포항 새연교에서 한 해녀가 지난 밤 태풍 힌남노에 날라온 다리 인근 식당 냉장고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태풍이 몰고 온 높은 파도가 치는 새연교. 서귀포해경 제공

5일 태풍이 몰고 온 높은 파도가 치는 새연교. 서귀포해경 제공

6일 제주시 용담2동에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6일 제주시 용담2동에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6일 새벽 태풍의 강풍에 쓰러진 제주시 오라2동 전신주와 가로수. 제주도재난대책안전본부 제공

6일 새벽 태풍의 강풍에 쓰러진 제주시 오라2동 전신주와 가로수. 제주도재난대책안전본부 제공

6일 제주시 외도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전신주. 제주도재난대책안전본부 제공

6일 제주시 외도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전신주. 제주도재난대책안전본부 제공

한라산에 954㎜ 폭우, 고산 42m 강풍
4~6일 피해신고 403건 접수·인명피해 없어

5~6일 매우 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통과하면서 이틀간 한라산에 10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고, 초속 43m의 강풍이 불었다.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가로수가 통째로 뽑히고, 1만8000여가구가 정전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의 내습으로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모두 40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주로 강풍과 폭우에 따른 시설물 파손과 가로수와 신호등 전도, 주택과 상가·도로 침수 등이다. 주택과 차량 침수 등으로 14명이 고립됐지만 무사히 구조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한 비바람으로 이틀간 제주지역 1만8053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태풍 힌남노의 위력은 이날 새벽 아수라장이 된 서귀포시 새연교 인근 주차장과 건물 피해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새연교 주차장은 강풍과 파도에 날려온 거대한 나무와 돌들로 뒤덮였다. 인근 식당은 건물 일부가 부서지고 유리창이 박살났는가 하면 내부에 있던 물건들이 모조리 휩쓸려갔다. 새연교 다리 난관에는 식당에서 빠져나온 냉장고가 걸려있고, 각종 집기류가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이날 새벽에는 제주시 오라2동, 외도동, 애월읍 등에서 가로수와 전신주, 가로등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도로변의 전신주가 두 동강이 나는가 하면 10m 높이의 야자수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기도 했다.

제주시 삼도동에서 건물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떨어졌고, 제주시 도두동에서 공사장 가림판이 넘어졌다. 강정항 내 도로 일부가 월파로 내려앉았다. 강정항과 신도항에서 어석 2척이 전복됐다.

전날인 5일에도 오후 9시4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거대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곳곳에서 나무와 시설물이 강풍에 전도됐다.

같은 날 저녁 제주시 삼양동의 주택 지하가 침수되는 등 침수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이날 저녁 제주시 봉개동과 서귀포시 서귀동에서 각각 대형 가림막이 강풍에 넘어지면서 소방당국이 포클레인을 동원해 안전조치를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공터에 세워둔 보트가 도로에 날아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제주시 아라동의 한 주택 마당에 있던 놀이기구 트램펄린이 강풍에 날아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제주시 아라동에서는 운행하던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가까스로 탈출했고,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주택 인근에 있던 나무가 지붕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일부 항공기의 운항을 재개했다. 다른 공항의 항공기 운항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객선은 풍랑특보가 유지되면서 아직 운항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태풍 힌남노의 내습으로 4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954㎜의 폭우가 내렸다. 강풍의 위력도 컸다. 5∼6일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백록담 초속 43.7m, 제주시 고산에서 42.5m를 기록했다. 고산의 일 최대순간풍속 초속 42.5m는 9월 기록으로는 역대 4위에 해당한다.

한편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이날 오전부터 피해조사와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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