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예상진로
기상청은 6일 오전 7시20분쯤 “태풍 ‘힌남노’가 울산 동남쪽 10㎞ 육상을 지나고 있다”며 “오전 8시쯤 울산 지역 앞바다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KBS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태풍이 현재 960hPa(헥토파스칼)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주와 울산 일대 중심으로 시간당 70~80㎜의 강한 비구름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태풍 힌남노가 당초 오전 8~9시쯤 포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다소 이르게 경주·울산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 분석관은 “울산 부근 앞바다를 통해 동해상으로 진출한 태풍은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울릉도를 서쪽으로 놓고 빠져나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 분석관은 “태풍은 점점 동해안으로 멀어지지만 강한 바람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과 가까운 동해안과 서쪽 지역은 건조한 공기가 내려앉으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남해안도 초속 40~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바람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6일 오전 5시 현재 특보 발효현황. 기상청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6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과 대부분의 해상에 태풍특보, 수도권(경기남부 제외)과 일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서부에 강풍특보, 서해 중부 해상과 서해남부 먼 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됐다. 경상권에 시간당 30~70mm 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전국에는 시간당 5~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전라권과 경남권엔 최대순간풍속 110km/h(3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이날 오전 5~6시 1시간 강수량으로 경북 포항에 79㎜, 경북 경주 토함산에 58㎜, 경북 울주 두서에 56㎜의 비가 내렸다. 지난 4일부터 누적 강수량으로는 제주 윗세오름 928.5㎜, 경북 포항 330.6㎜, 지리산(산청) 322㎜ 경남 남해 299.8㎜를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 강풍, 폭풍해일과 함께 해안 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